2021년 시방 삼치낚시/시화방조제 산란 삼치 4짜, 5짜

작년 2020년 가을 돼지 삼치

올리기 전까지는 파워가 있어
중삼치 이상인 것은 알았는데
올려보니 초고도 비만 사이즈

작년 2020년 가을 보통 삼치

가을에는 대개 이 정도 사이즈


시방에서 가을에 잡히는 삼치 사이즈는 이맘때의 산란 삼치 사이즈에는 대부분이 미치지 못함. 작년부터였던가 산란 삼치 남획을 위해서 삼치 금어기가 시행되었는데 올해부터는 5월 한달간이라고 함!


2021년 1차 산란 삼치

가을쯤의 이 정도 크기는
엄청 먹어대서 힘이 좋고
기운이 넘쳐 손맛 좋은데
산란기는 힘이 딸려 약함


우선, 시방이라고도 불리는 시화방조제에서 삼치낚시는 어복이 있어야 될 것 같음.


또한, 첫째도 둘째도 삼치를 잡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한 캐스팅이 가능한 체력인내력에다가 이 기본 베이스로 깔려있어야 실현 가능.


2021년 2차 산란 삼치


우리가 알고 있는 물때, 루어 액션, 색상, 수심층, 릴링 속도 기타 등등의 깨알 같은 지식들은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의 결정체인 것 같고 그냥 때마침 던진 곳의 수심층에서 삼치가 지나가다가 물거나 말거나인데 삼위일체(수심층, 삼치 출몰, 캐스팅 타이밍)가 어렵기에 그냥 던지고 감는 것이 최상책임.


나 또한 개인적인 경험상(삼치가 그때 지나가다가 걸림), 시화방조제에서는 중들물, 중날물 즈음에 집중하고 산란 삼치가 먹이를 노리기보다는 산란철의 습성으로 반응한다고 보기에 스쳐도 바늘이 잘 박히게끔 다양한 바늘을 사용해보고 있음.


한번 바이트 받기도 힘든 시기이기에 딱 기회가 왔을 때 발 앞에서 털리지 않고 끌어내야 하기에 지금 삼치 사이즈에 맞게 드렉 조정, 바늘 걸린 부위가 찢어지지 않게 신중히 랜딩.


2021년 3차 산란 삼치

이 삼치가 기억에 남는데
히트하고 나서 릴링 순간
낚싯대가 콱 꼬라박혀서
솔직히 잠시 당황했었음


아무튼 난 체력과 인내력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운빨만 믿고 나머지는 단순 참고용일뿐! 그렇다고 한밤중에 삼치 잡겠다고 모든 것을 운에 운운하는 실수를 범하지는 않음.


간간이 한두 마리씩 나오는 것 같은 산란 삼치를 잡기 위해서는 이런 멘탈이 갑이고 절대 포기란 없음! 오랫동안 더 많이 던지고 감는 자에게 삼치가 입질해 줄 것이라고 믿을 뿐!


2021년 4차 산란 삼치


아직도 아쉬운 여운이 감도는 것은 위의 40cm, 50cm 급의 바이트와는 차원이 다른 퍽하는 손맛과 찰나의 드랙 소리로 끝난 미스바이트인데 중삼치를 훨씬 넘어선 대삼치 급도 잠깐 들어왔으나 그 운이 나에게는 미치질 못한 것 같음.


그래서 5차 삼치 낚시에는 그 못다한 운이 함께 하기를 바라며 장마와 지긋지긋한 코로나도 빨리 끝났으면 싶음.


낚시인의 안식처인 시화방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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