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lladium Pampa |
산행이나 캠핑, 낚시를 좋아하다 보니까 등산화나 전술화에 관심사인데 전천후로 산이나 일상생활에서 막 신을 수 있는 신발을 찾게 되었다.
팔라디움 팜파는 프랑스 브랜드인데 첫 느낌은 가볍고 편하다는 것이 인상적이며 신으면 신을수록 미묘한 매력에 빠져든다.
팔라디움 뒤축은 예상외로 빨리 닳는다 |
프랑스에서 비행기 타이어 만들던 회사라서 밑창이 튼튼하다고 하던데 직접 신어본 결과 오히려 다른 신발보다도 뒤축이 더 빨리 닳던데 정확한 내구성과 품질은 더 신어보면은 답이 나올 것 같다.
PALLADIUM TACTICAL MULTICAM BLACK CAMO |
나는 왼쪽 엄지발가락에 무지외반증 증상이 약간 있는데 아마도 신발 사이즈를 타이트하게 수십 년간 신은 것이 원인이지 싶다.
더군다나 발 크기는 아침과 저녁 사이즈가 다를 정도로 변화무쌍한데 군화를 발에 딱 맞게 몇 년간 신었으니... 소가죽은 늘어난다는 상식에만 치우치다가 이 사달이 났다.
팔라디움 신발을 신기 전까지만 해도 무지외반증을 완화하는 제품을 엄지발가락에 끼우고 다닐 정도로 오래 걷거나 하면 통증이 있었으나 팔라디움을 만난 후로는 통증이 사라졌다.
Pallabrouse BGY EXTX |
실은 팔라디움이 꼭 편해서가 아니라 신발 자체가 발볼이 좁기에 한 사이즈 큰 것으로 주문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
아마 다른 신발들도 한 치수 크게 신었더라면 무지외반증 통증이 없었을 것이고 애초부터 신발 사이즈를 넉넉하게 신었더라면 무지외반증이 발생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꼬맹이 때에는 부모님이 신발을 크게 사주어서 별문제가 없었다 치지마는 신발을 직접 사서 신기 시작한 중학교 때부터 발에 딱 맞는 신발만 신다가 발이 병들고 한참 지난 후 이제서야 올바른 내 신발 사이즈를 찾은 것이다.
팔라디움 팜파 멀티캠(Pampa Hi MultiCam Arid Camo) 260mm |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혹시나 하고 여태껏 신던 사이즈로 팜파 멀티캠 260을 주문했는데 역시나 발볼이 좁아서 많이 불편했고 무지외반증 통증도 다시 나타났다.
나는 더군다나 발볼도 좀 넓은 편이라서 팔라디움은 270 사이즈가 맞고 다른 신발 사이즈도 기존의 260 보다 큰 265에서 270이 알맞은 사이즈인 것 같다.
발에 딱 맞게 신으려는 아집을 못 벼려서 발이 망가진 후에서야 늦게나마 올바른 신발 사이즈를 깨달았다는 것이 씁쓸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
그러고 보니 아직도 나의 고집·아집으로 어리석게도 잘못 알고 있는 것이 또 있을까 내심 고뇌해 본다.
Pallabrouse BGY EXTX Monument |
개인적으로 바람이 있다면은 조금만 관심을 두면은 사전에 예방 가능한 질환들 중에서도 충치나 척추측만증 그리고 비만과 같은 병증은 초등학교와 같은 공교육에서부터 줄이려는 노력이 더욱 절실해 보인다.
공부가 인생을 좌우할 수도 있겠으나 건강 또한 인생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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