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10년 사용한 인터넷 회선을 계약 해지하고 모뎀을 반납하려고 했다.
인터넷 약정 기간을 다 채우면은 아는 사람은 다 한다던 해지방어라는 것도 안 하고 그냥 쭉 10년을 사용했다.
[해지방어-약정 기간을 꽉 채우고 해약을 운운하면은 업체에서는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데 그럴 때 다시 약정을 하는 것]
인터넷 업체와 사용자가 '누이 좋고 매부 좋게' 서로 윈윈하는 것이 해지방어이다.
해지방어라는 것을 늦게나마 알고도 나몰라라 했던 것을 이제 와서 원망해봐야 뭐 하랴!
아무튼 해지하려고 하니 예상대로 평소에 당최 안 하던 친절함과 사은품 혜택이 마구마구 쏟아졌다(있을 때나 잘해주시지).
"고객님은 120개월가량을 사용하셔서
해지하기에는 너무너무나 아까운데...
더 빠른 회선 상품과 할인된 요금을...
10만 원가량의 상품권 혜택도 있고..."
상담원이 본인의 맡은 바 책임을 완수하려고 열심히 설명 중이라서 끝까지 말을 들어주었다.
요즈음 인터넷 가입하면은 40만 원 가까이 현금이나 사은품을 준다는 광고를 흔하게 볼 수 있다.
어쨌든 해지를 완료하고 모뎀 수거 날짜를 기다리고 있던 도중에 인터넷 업체 기사님의 전화가 왔다.
내용인즉은 인터넷을 오래 사용해서 모뎀을 반납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뚱맞은 말이었다.
내용인즉은 인터넷을 오래 사용해서 모뎀을 반납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뚱맞은 말이었다.
그쪽에서 분실처리를 하면 된다고 하던데 나중에 골치 아픈 일이 생기지는 않을지 영 찜찜하다(아직도 찜찜함).
그냥 와서 가져가는 것이 서로에게 좋을 것 같은데 다른 일이 바쁜지 아니면 정말 반납 안 해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인터넷 설치기사들의 업무량이 과해서 따로 모뎀 수거 작업에 힘이 든다는 기사를 얼핏 본 것도 같다.
인터넷 설치기사들의 업무량이 과해서 따로 모뎀 수거 작업에 힘이 든다는 기사를 얼핏 본 것도 같다.
아주 오래전에 모뎀 고장으로 교체를 딱 한번 한 후로 줄곧 사용해서 기기 자체가 이제는 퇴물이 돼서 내가 폐기물 치워주는 꼴인가!
아니면 혹여나 나중에 모뎀 변상비를 청구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질 것인가!
간혹 모뎀 변상금을 느닷없이 청구하는 연락이 와서 애를 먹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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